김영호 통일장관 "힘에 의한 현상변경 아닌 '평화적 통일'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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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초청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08.22. [e-mail] /사진=김명년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우리는 힘에 의한 현상변경을 통한 통일이 아니라 헌법 4조에 규정된 대로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4일 서울 종로 남북관계관리단에서 열린 '2024년 제2차 남북관계발전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일각에서는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남북기본합의서의 상호 체제 인정 합의를 부정하고 흡수통일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 정권은 남북 관계가 '나라와 나라의 관계가 아니라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라는 '남북기본합의서'의 합의를 무시하고, 적대적 2국가론을 내세우며 통일과 동족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며 "더욱이 북한 정권이 핵 개발을 통해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우리 국민을 납치·억류하며 북한 주민의 인권을 억압하는 상황에서 상호 체제 인정이라는 이유로 우리가 침묵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8·15 통일 독트린' 후속 조치 과정에서 그 의미와 내용을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하면서 국민과 함께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