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주민이 만드는 가을축제...10월까지 7곳 연달아 개최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4.09.04 16:50
지난해 능곡선사마을축제에서 활약한 청소년과 마을주민들./사진제공=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오는 10월까지 주민이 직접 기획해 만든 '가을맞이 마을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축제는 오는 7일 함송별숲축제 시즌3 '별이 빛나는 밤에'(정왕4동) 축제를 시작으로 △21일 배곧윈드페스타 '바람의 열매를 맺다'(배곧2동) △28일 제5회 정왕 '본'축제(정왕본동) △10월12일 정(情)감(甘) 잇는 목감(목감동) △10월19일 소래산 아래 큰마을 '대야동 빛축제'(대야동) △10월26일 능곡선사마을축제(능곡동) △10월26일 제19회 호조벌 축제(매화동) 등 7곳에서 열린다.

먼저 함현공원에서 열리는 함송별숲축제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다양한 체험부스, 직거래장터 등을 준비했다. 다음 행사인 '배곧윈드페스타'는 배곧생명공원에서, 제5회 '정왕본축제'는 정왕본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열린다. 10월에는 목감동의 정감(情甘) 잇는 목감 축제'가 산현공원에서, 대야동 소래산 아래 '큰마을 축제(등불축제)'가 대야미관광장에서 개최한다.

특히 능곡동 '능곡선사마을축제'는 개최 장소에 특징이 있다. 선사유적공원에는 신석기시대 집자리 24기 외에 청동기시대 집자리 6기와 구덩이 2기,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조선시대 이후의 무덤 등이 보존돼 있다. 축제에서는 문화해설, 체험 등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주민이 마을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같은 날 호조벌 일원에서 열리는 호조벌 축제는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유서 깊은 마을 축제다. 300여년 전 시흥 간척의 역사가 시작된 호조벌 인근에서 백성을 구제한 선현의 지혜와 정신을 되새기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호조벌의 의미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매년 모든 동이 참여했던 마을 공동체 축제를 올해부터는 마을별로 격년 개최하기로 했다. 관내 20개 동 중 10개 동은 축제를 개최하고, 10개 동은 역량 강화 활동을 진행하며 축제 발전 방안을 도모한다.

운영 방식에서도 변화를 줬다. 심사를 통해 차등 지원했던 예산을 올해부터는 균등지원하고, 예산 규제를 완화해 더욱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축제 안전관리 기준은 더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시흥시 마을공동체 축제는 단순히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축제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자리가 되고 있다"면서 "이번 가을, 시흥시 마을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이 특별한 축제가 마음속에 따뜻한 가을의 기억을 남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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