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안 보이는 나스닥, AI가 찾아준다면?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4.09.04 16:05

에셋플러스자산운용 AI 기술 접목한 펀드 2종 출시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이사. /사진=김창현 기자

"AI(인공지능)가 어떤 목적으로 설계되고 데이터를 학습했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활용하는 AI는 철저히 주주관점에서 설계됐습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4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에셋플러스-알파브릿지 AI기반 S&P500 성장 포커스30'과 '에셋플러스-알파브릿지 AI기반 S&P500 배당 포커스30' 주식형펀드 2종(이하 AI기반 S&P500 주식형펀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이사는 "AI를 자산운용에 접목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AI는 비교분석 능력, 예측능력 면에서 인간을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AI기반 S&P500 주식형펀드'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알파로보 공모펀드'를 출시한 지 7년 만에 선보이는 AI 펀드다. 해당 상품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100% 자회사인 알파브릿지가 만든 AI기술을 활용한다. 알파브릿지는 2016년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사내벤처조직으로 꾸려져 2017년 알파로보 공모펀드 4종을 출시하는 데 기여했다. 2022년에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으로부터 물적분할돼 현재까지 운용사에 접목할 수 있는 여러 AI기술을 개발해왔다.

'AI기반 S&P500 주식형펀드'는 철저히 주주관점에서 설계돼 향후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AI는 어떤 데이터를 학습하냐에 따라 다양한 결과물이 산출되는데, 해당 상품은 개별기업의 재무제표상 데이터를 주주관점의 재무데이터로 재구축해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를 뒀다는게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예를들어 자산항목에서 골프회원권 등 비수익자산은 제외하고 부채 중에서 미래 수익 창출의 잠재력을 담고 있는 이연부채 등은 포함하는 식이다.


강 이사는 "가격 중심의 포트폴리오나 재간접 또는 자산배분 정도로만 AI를 활용하는 펀드와는 확연히 구분된다"며 "7여년간 쌓아온 알파로보펀드의 AI운용 경험도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알고리즘 개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기반 S&P500 주식형펀드'는 S&P500 기업 중 높은 성장가치 또는 배당가치를 가진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S&P500지수는 전세계 자본시장을 이끌어온 기업들의 집단으로 높은 기업경쟁력과 펀더멘털을 보유하고있다. 애플, 알파벳, 모건스탠리, 메타, 테슬라 등 다양한 우량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액티브 운용사답게 30개 이내로 압축해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AI 운용성 제고를 위해 데이터 강화에 꾸준히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박주성 알파브릿지 대표는 "텍스트뿐 아니라 숫자, 이미지 등 다양한 이미지를 정량적, 정성적, 미시적, 거시적 관점에서 분석할 것"이라며 "뉴스, IR자료, CEO인터뷰 등 비정형 데이터도 학습데이터에 포함해 AI운용의 예측력과 대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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