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한 뒤 발열, "코로나인가"했는데 '이 병'…병원 꼭 가세요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09.04 12:00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가을철 급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작업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국내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전체 환자의 76.2%가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4일 밝혔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선 농작업, 텃밭 작업 전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에 물렸거나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코로나19(COVID-19) 증상과 유사해 진료 시 의료진에게 농작업 등 활동 이력을 알려야 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다. 지난 3년간 질병청에 신고된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사망자 발생 현황으로는 쯔쯔가무시증이 연간 6000명 안팎으로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약 20%의 치명률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5861명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염 위험 요인으로 농작업·텃밭 작업(주말농장 포함)이 약 60% 이상으로 높았다. 질병청은 농촌진흥청과 지난 2022년 업무협약 이후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지자체 보건소·농업기술센터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현장교육과 홍보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기관 합동으로 농업인 맞춤형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표준교육자료'를 공동 제작했다. 표준교육자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기본 지식, 감염병별 발생 특성, 임상증상, 예방·관리수칙을 고령자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쉬운 말과 그림으로 제작했다. 자세한 내용은 농업인 안전365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가을철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증가하므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고위험군인 농업인 등은 농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조기진단·적기 치료가 중요하므로 농작업 후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농작업 등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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