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전 10주년 맞은 가스공사 "지역인재 300여명 채용"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4.09.04 08:54

한국가스공사가 대구로 이전한 뒤 10년 간 지역인재 채용 우대에 나선 결과 대구·경북 인재 300여명을 채용했다고 4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 3일 대구 본사에서 대구 이전 10주년을 맞아 '대구 10년,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가스공사 창립 41주년이기도 하다.

최연혜 사장은 전국 천연가스 공급을 이루기까지 지난 41년 땀 흘린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대구 이전 10년을 발판으로 지역 상생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가스공사가 매년 지역인재 채용 우대제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이전한 지난 10년 간 316명의 지역 인재가 선발됐다. 인재 선발에 따라 가족이 함께 이주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초기 37.4%에 불과하던 이주율은 지난해 말 기준 65.5%로 1.8배 증가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온누리 열효율 개선 사업 결과 대구 취약층의 거주지 총 540여곳의 보일러와 창호가 교체됐다. 대구지역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장애인 일자리도 창출했다.

지난 2016년부터는 대구은행 등과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중소기업 펀드를 조성해 대구·경북 5100여개 중소기업에 저리로 대출을 제공했다. 중소기업들은 211억원 이자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에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화성밸브와 금강밸브가 천연가스 설비 부품을 국산화하는 것을 도왔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행사인 세계가스총회(WGC)도 지난 2022년 대구에서 개최했다. 당시 행사에 73개국 9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약 4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21년에는 프로농구단 '페가수스'를 창단하며 대구 시민들의 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가스공사는 페가수스가 연 50억원 넘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사장은 "가스공사가 대구에 온전히 뿌리 내릴 수 있던 원동력은 대구시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 대구 혁신도시의 맏형이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지역사회 목소리에 더 귀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대구이전 10주년을 맞아 임직원이 모은 1억5000만원 성금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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