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8월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가 발표됐다"며 "전월대비 상승한 47.2를 기록해 추가하락은 면했으나 3월 이후 5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하회하며 위축국면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반등이 더뎠던 탓에 지난달과 유사하게 ISM 제조업지수 발표 이후 경기침체 우려는 재점화됐다. 이에 간밤 미국 증시도 침체 우려를 반영해 낙폭을 키웠다.
신규주문, 생산지수 등 핵심지표들이 크게 부진했지만 컴퓨터, 전자 등 핵심산업은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황 연구원은 "코어산업인 컴퓨터와 전자 산업에 대한 코멘트는 긍정적이었다"며 "지난달 계절적인 수요부진을 언급했던 음식료 산업 코멘트도 긍정적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인 제조업황이 둔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코어산업이 견조해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것은 여전히 기우라고 생각한다"며 "경기우려로 주가가 빠졌다면 여전히 매수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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