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죽였다" 자백…옥상 난간에 앉은 30대 붙잡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09.04 07:56
지난 3일 부산 연제구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시스
헤어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하고 투신을 시도하려고 했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대화 중 말다툼이 벌어지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부산 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쯤 부산 연제구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2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는 오후 7시 35분쯤 "여자친구를 죽였다"고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오피스텔 옥상 난간에 앉아 투신을 시도하려는 A씨를 설득해 구조·검거했다.


B씨는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씨와 1년가량 교제 후 최근 헤어졌다. 사건 발생 직전 A씨는 B씨와 관계 회복을 위해 오피스텔을 방문했으나 두 사람 간 갈등이 생겨 말다툼을 벌이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범행 도구를 압수하고 과학수사팀을 통해 현장 감식 중"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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