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10명 중 6명 "추석에 차례 안 지낸다"…명절 스트레스 1위는?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9.04 07:30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3일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지하1층 추석선물세트매장에 고객들이 과일 선물세트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추석에 차례(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절반 이상은 추석 연휴 동안 휴식 또는 여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20~40대 성인남녀 6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2%는 "추석 연휴가 기다려진다"고 답했지만, 35.8%는 "추석이 오히려 스트레스"라고 응답했다.

이들이 연휴를 스트레스로 느끼는 주된 이유(복수 응답)는 '가족 및 친척들의 참견이나 간섭'이었다. 응답자의 53.3%가 이 점을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명절 음식 준비 및 손님 접대 등 가사 노동'이 38.7%로 2위, '용돈이나 선물 구입 등 경제적 부담'이 36.9%로 3위에 올랐다. '귀성길 교통 체증'(32.4%)과 '시험 준비에 대한 압박'(17.3%)도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휴를 어떻게 보낼 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복수 응답) 응답자의 48.2%가 고향이나 부모님 댁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집콕 휴식'(30.2%)과 '자격증 또는 취업 준비'(28.4%)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 '친구나 지인과의 만남'(20.6%), '1박 이상 여행'(19.2%) 등도 상당수 있었으며 연휴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회사에 출근한다는 응답자도 10.5%에 달했다.

추석에 차례를 지낼 예정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58.1%가 "안 지낸다"고 답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가족 여행이나 개인적인 시간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에듀윌 관계자는 "추석은 전통적으로 가족들이 모여 즐겁게 지내는 명절이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2040세대는 개인의 삶과 목표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가족 간섭이나 경제적인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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