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편의점 업계 최대 물류센터 짓는다...2200억 투자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4.09.03 14:15

부산 물류센터 착공식... 연면적 12만㎡ 규모, 2026년 하반기 가동 목표

BGF리테일 부산 신규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이 부산에 업계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BGF리테일은 3일 부산 강서구 구랑동 국제산업물류 내 조성하는 신규 물류센터 기공식을 진행했다.

부산 물류센터는 4만7000㎡ 부지에 연면적 12만㎡ 규모로 건설한다. 기존 중앙물류센터의 2배 규모로 편의점 업계가 운용하는 물류센터 중 가장 크다.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부산 물류센터 프로젝트에 2200억원을 투자했다. 회사 창립 후 물류 사업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부산 물류센터에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가 들어선다. 상온과 저온 물류 시설로 구분 설계됐고, 상품의 입고에서 출고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다. 또 상품의 보충 및 분류 작업에도 다양한 첨단 물류관리 기술을 도입해 작업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남권역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CU 점포 해외 진출 국가로 상품과 물자를 빠르게 운송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BGF리테일 부산 물류센터에는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기조에 맞춰 연간 최대 3900 메가와트시(MWh)의 전력량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 이는 1만1700여 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연간 18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다.
3일 부산 강서구 구랑동 국제산업물류 현장에서 홍석조 BGF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BGF 부산 물류센터 기공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8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부산 물류센터는 CU의 국내외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편의점 산업의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CU가 글로벌 무대로 널리 뻗어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자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한민국 1등 편의점 CU의 운영사인 BGF리테일이 드디어 부산 신규 물류센터 착공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코로나 시기보다 더 어렵다는 요즘 2200억원이라는 BGF리테일의 과감한 투자는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 올라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 홍석조 BGF 홍석조 회장,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 등 BGF그룹 관계자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형찬 부산시 강서구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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