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에서 '새끼 복어' 나와…"먹어도 되나요?" 문의에 뜻밖의 답변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9.03 09:17
일본에서 잔멸치를 구매한 소비자가 그 안에서 새끼 복어를 찾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 지역 보건소에서는 섭취하지 말라는 답을 내놨다. /사진 출처=X @KinugasA_
일본에서 잔멸치를 구매한 소비자가 그 안에서 새끼 복어를 찾아내 식품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복어는 독성이 있어 심하면 섭취 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3일 일본 A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소비자는 최근 슈퍼에서 구입한 치리멘(잔멸치)에 복어가 나왔다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 그러면서 "먹어도 되는지 아는 사람 있으면 가르쳐 달라"고 썼다.

X(엑스·옛 트위터) 게시물을 보면 잔멸치 팩 안에는 새우나 게 같은 다른 생물이 속속 들어있던 것은 물론 작은 복어도 포함돼 있었다.

글 게시자는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이 정도는 괜찮지 않느냐'는 의견을 냈다. 그러던 중 우연히 4세 아들 책을 봤는데 마침 복어의 독성이 언급된 부분이 있었다.


이 게시물이 번지며 화제가 되자 게시자는 지역 보건소에 문의를 남겼다. 보건소에서는 "먹지 말라"는 답을 내놨다. 그러면서 보건소 홈페이지에 "복어를 잘못해서 먹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달라"며 "건어물에 복어가 섞인 것을 발견할 경우 즉시 보건소로 연락 달라"고 알렸다.

일본에서는 잔멸치 등 건어물을 샀을 때 복어가 혼입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2021년과 이듬해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이 때문에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건어물 속 이물질을 찾아내는 기계도 개발됐다. 이 기계로 살펴봤을 때 500g짜리 잔멸치 팩 안에 새우나 문어 같은 다른 생물이 33개 섞여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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