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품질부정' 차종 생산 재개 연기…"태풍에 부품 조달 차질"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4.09.02 21:10

2일 오후 7시부터 예정된 재개 계획 연기…
"태풍으로 생산 유동적, 재개 시기 미정"

/로이터=뉴스1

'품질 인증 부정 취득'으로 출하 정지 처분을 받았던 토요타 3개 차종의 생산이 2일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연기됐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밤부터 재개될 예정이던 토요타 3개 차종의 생산은 부품 조달 등의 상황으로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생산이 유동적"이라며 "현재로서는 (생산) 재개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6월3일 자동차 양산에 필요한 '형식 지정' 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7개 차종에 대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6월6일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3개 차종에 대한 생산을 중단했었다. 7월31일에는 렉서스LM 등 7개 차종에 대한 추가 부정행위가 발견됐고 일본 정부는 토요타에 근본적 개선을 요구하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토요타는 당초 생산 중단 약 3개월 만인 이날 오후 7시부터 3개 차종에 대한 생산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겼고, 이는 재개 연기로 이어졌다.

한편 토요타는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중단했던 14개 완성차 공장과 28개 생산라인 가동을 이날 밤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토요타의 공장과 생산라인은 지난달 28일부터 태풍 산산 관련 직원 안전 확보, 물류 상황 등을 고려해 가동이 중단됐었다.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8명이 목숨을 잃고, 129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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