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이달 기흥 '독립 사옥' 시대 개막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 2024.09.03 06:01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의 투시도/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달 말 본사 신사옥의 문을 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건설한 신사옥 'SDR(Samsung Display Research)'의 직원 입주를 이르면 이달 말 마무리 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연구개발(R&D) 장비와 집기 등을 신사옥으로 옮기고 있다. 조만간 직원 입주를 시작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의 여러 건물을 임대해 사무동으로 사용했다. 직원 간 소통이 어렵고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 등을 고려해 2021년 말 신사옥 건설 투자를 결정했다. 전체 투자 규모는 건물 건축비 6856억원을 포함해 총 1조4000억원 수준이다.


SDR에서는 R&D, 경영지원 등 분야 5000여명 직원이 함께 근무하게 된다. 생산 분야를 포함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직원 약 2만1000명(2023년 기준)의 24%에 해당한다.

SDR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처럼 저층부가 연결된 형태로 총 2개 빌딩으로 구성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DR 공사에 회사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2만여톤을 사용했다. 신사옥 건설에 필요한 전체 시멘트의 약 34%에 해당하는 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시멘트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첫 독립 사옥을 갖게 되는 것은 출범 12년 만이다. 삼성전자 LCD사업부에서 독립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에스엘시디(S-LCD)와 통합해 2012년 공식 출범했다. 2023년 말 기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은 삼성전자가 84.78%, 삼성SDI가 15.22%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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