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FTA 10주년 "원팀 협력 강화…함께 G7 참여해야"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 2024.09.02 10:38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경제인협회
한국과 호주가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10주년을 맞아 AI(인공지능)·탄소중립 등 미래 핵심 산업에서 원팀으로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Australia-Korea Business Council, 이하 AKBC)와 함께 2일(현지시간) 호주 퍼스(Perth)에서 경협위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측은 한국과 호주가 공동으로 G7(주요 7개국)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한 양국 글로벌 정책 영향력 확대, 세계 경제 안정화 기여 필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탈탄소 전환 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불확실성 해소 △지역 안보를 위한 국방과 항공우주 협력 강화 △농업·관광 등 전통 산업의 지속적 혁신을 위한 노력 등을 공동성명서에 담았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한-호 경협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광물, 에너지 등 자원을 중심으로 협력해 온 한국과 호주는 탄소중립의 가장 핵심적인 파트너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AI·항공우주·식품·문화 등 다양한 분야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며 더 큰 경쟁력과 기회를 확보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에서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 위기에서 양국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공급망·청정경제·디지털·방산 등 분야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협위에선 핵심광물, AI 등 다양한 부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채총괄은 "호주와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적격 공급망 공동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필바라미네랄스 등 호주 파트너사와 협력으로 신규 핵심광물 우량자원을 확보하며 전기차 캐즘(Chasm) 시기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김잔디 한국수출입은행 팀장은 "올해 신설된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활용해 광물 제련, 정제, 운송, 제조,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호주 핵심광물 전 밸류체인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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