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부는 건강 트렌드…CJ제일제당, 고단백 과자 신제품 출시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24.09.02 11:29
CJ제일제당이 태국에서 고단백 과자 신제품 'O-right(오-라잇) 템페칩'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과자의 '둥근 모양(O)'과 '제대로(right)' 만들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인도네시아의 콩 발효음식 템페(Tempeh)를 활용해 만든 과자로 한 봉지 당 6g의 식물성 단백질이 함유됐다. 콩을 갈지 않고 원물 그대로 발효시켜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한국 음식에 관심이 높은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숯불갈비·볶음김치 맛과 태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스리라차·트러플&치즈 등 4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제품 패키지(포장)에는 한국식 맛인 숯불갈비·볶음김치에는 한복을 입은 캐릭터를 활용했고 스리라차맛은 태국 전통 복장, 트러플&치즈맛은 이태리 요리사를 표현했다.

신제품은 현지 최대 온라인 유통채널인 쇼피·라자다, 대형마트인 빌라마켓·디어터미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달 중 탑스, 빅씨, 고메마켓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감자칩 위주인 태국 과자 시장에서 건강을 고려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젊은 소비층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마케팅 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템페칩은 CJ제일제당이 사내 벤처를 통해 선보인 두번째 단백질 과자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식품 사내벤처 프로그램 이노100을 통해 깨진 조각쌀로 만든 업사이클링 과자 '바삭칩'을 출시한 바 있다. 바삭칩은 지난해 12월 미국·말레이시아·홍콩 현지 유통채널 입점을 시작으로 최근 호주 코스트코에도 출시되며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사내벤처의 참신한 도전정신으로 현지화 과자를 개발했다"며 "템페칩을 태국 소비자들의 일상 간식으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태국 식품 유통과 과일·야채 전처리 업체인 에이베스트(A-Best)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시장에 진출 했고 대형 쇼핑몰과 야시장에서 비비고 행사장을 운영하는 등 제품과 브랜드를 알렸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현재 태국 로터스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 비비고 만두, 김치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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