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최대 위기' 인텔,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 매각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 2024.09.02 08:06
팻 겔싱어 인텔 CEO. /로이터=뉴스1 /사진=(로이터=뉴스1) 정윤영 기자

인텔이 실적 악화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programmable chip unit)을 매각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팻 겔싱어 인텔 CEO(최고경영자)와 주요 경영진은 불필요한 사업을 줄이고 자본 지출 개혁을 위한 계획을 이달 말 이사회에 제출한다.

여기에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칩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 사업 부문은 인텔이 2015년 칩 제조사 알테라를 인수하면서 만든 것이다. 앞서 인텔은 지난해 10월 이 사업부를 독립 법인으로 분리해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텔의 이 같은 결정은 실적 악화에 따른 것이다. 인텔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3분기에는 순손실이 예상되면서 56년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또 엔비디아가 AI(인공지능) 칩 시장을 장악하며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지만, 인텔은 1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이사회 제출 보고서에는 회사의 자본 지출을 추가로 줄이려는 계획도 포함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독일에 있는 320억달러(약 43조원) 규모의 공장을 잠시 중단하거나 완전히 멈추려는 계획이 포함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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