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새 문화명소 '뮤지엄엘' 개관 전시..'모나리자 이머시브'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4.09.02 04:00
뮤지엄엘 1관 '모나리자 이머시브'

'인천 상상플랫폼'에 새로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 개관 전시로 '모나리자 이머시브'가 열리고 있다. LG헬로비전이 문화공간&전시사업으로 문을 연 뮤지엄엘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루브르 박물관이 최초로 소장 작품인 '모나리자'를 소재로 그랑팔레 이메르시프(Grand Palais Immersif)와 공동으로 제작한 체험형 미디어 아트 전시회다.

인천시가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지난달 19일 새로 문을 연 '인천 상상플랫폼'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이 된 '뮤지엄엘'은 지난달 26일 공식 개관했다. 인천 구도심을 대표하는 월미도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상상플랫폼의 1층과 2층을 차지한 '뮤지엄엘'은 미디어아트, 순수 미술 등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1관에서 만날 수 있는 '모나리자 이머시브'는 주한 프랑스대사관 협조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공동 제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다. '모나리자'라는 작품을 중심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과 작품이 가진 다양한 의미를 6개 테마로 전시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모나리자를 낳은 시대의 미술가들과 소통할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인 '모나리자'를 디지털 아트로 재탄생시켰고 '모나리자'를 포함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 작품 5점을 배경으로 제작된 24분 분량의 미디어아트 작품과 모나리자의 탄생 배경과 비밀, 도난 사건 등을 다룬 6개의 포커스 필름, 7개의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루브르 박물관의 로랑스 데 카르 관장은 이번 전시 오프닝 축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는 고해상도 촬영 기술을 통해 모나리자 그림에 담긴 디테일을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며 "그러나 전문가들만이 볼 수 있던 이런 이미지들을 대중과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모나리자 이머시브'를 선보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랑팔레 이메르시프의 빈센트 푸수 대표는 "3년 넘은 기간 동안 루브르 박물관과 그랑팔레가 공동으로 기획하며 수많은 토론과 연구, 자료 준비 과정을 거쳐 한국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선보이게 되었다"며 "프랑스를 제외하고 해외에서 최초로 선보이게 되는 이번 전시는 모나리자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루브르 박물관의 16세기 이탈리아 회화 분야 수석 큐레이터인 빈센트 들리외뱅 큐레이터가 자문을 맡았다. 디지털 자료와 스토리텔링 역시 루브르 박물관의 협력을 통해 미술사에 근거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사실과 검증을 토대로 제작되었다.

길이 26.5미터 높이 6미터에 달하는 벽체에 투영되는 메인 주제 영상 2편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업실과 '모나리자'를 포함해 5점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것들이다. 파리 하계올림픽 오프닝에도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프랑스 미디어 전문 회사인 ETC가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매트 페인팅 기법을 선보인다.

전시는 '모나리자'의 탄생과 비밀, 세기의 스캔들 중 하나였던 도난 사건, 20세기 미술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는 '모나리자'의 모습을 담은 6편의 포커스 영상을 선보인다. 내년 7월까지 전시가 계속될 예정이다.

현재 뮤지엄엘 2관은 '알베르티나 미술관 컬렉션: 알렉스 카츠' 전시회, 3관에선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이 열리고 있다. 인천 상상플랫폼은 1978년 인천항에 건립됐던 당시 아시아 최고 크기의 곡물창고를 인천시가 최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 공간이다. 인천역,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구도심 주요 관광지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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