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6~7일 기시다 총리가 방한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양국이 정해진 날짜에 동시 발표하는 것이 관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일본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JNN은 기시다 총리가 다음 달 6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하는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최종 조율 중"이라며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협의를 할 마지막 기회를 갖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오는 10월 퇴임이 확정됐다. 기시다 총리는 퇴임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만나 한일관계 개선, 한미일 협력 등 그동안의 성과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통령실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중국도 예년과 달리 정상적 한중관계 복원에 관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한중 간 상호 고위급부터 실무급에 이르기까지 관계를 회복하면 언젠가는 시진핑 국가주석도 방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날짜나 상황에 대해선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도 "당장 정해진건 없지만 지금과 같이 복원해나가면 그런 상황도 올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조 장관도 이날 "현장에서 (한·중 관계가 달라진 것을) 느끼고 있다"며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내년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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