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나온 9개월 아기에게…일면식도 없는데 뜨거운 커피 붓고 도망친 남자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9.01 14:01
신체의 60%에 화상을 입은 9개월 아기/사진=어머니 인스타그램
생후 9개월 아기가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묻지 마 커피 테러'를 당해 몸의 60%에 화상을 입었다.

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7일 9개월 아기와 아기의 어머니, 어머니 친구들은 함께 호주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나들이를 즐기고 있었다.

아기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남성이 다가와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붓고 도망쳤다.

놀란 어머니와 일행은 아기에게 물을 붓고 옷을 벗기려 했지만, 뜨거운 커피로 인해 아기의 피부가 벗겨지고 바로 물집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근처에 있던 한 간호사가 달려와 아기를 찬물로 식히며 응급조치를 취했고, 아기는 퀸즐랜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받았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어린 아기의 얼굴과 목, 가슴, 팔 등 신체의 60%가 화상을 입었다. 오랜 기간 치료해야 회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배 중인 남성/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어머니는 "내가 보호자인데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크다"며 "차라리 나한테 커피를 부었으면 좋았겠다"고 괴로워했다.

경찰은 도주한 남성의 모습을 공개하고, 범인 공개 수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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