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의원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민주당 인사들에게 역할을 맡길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밴스 의원은 "우리는 많은 민주당원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대선에서 중도 하차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와 툴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을 예시로 들었다. 개버드 전 의원은 2022년 민주당에서 탈당했고, 최근 트럼프 캠프 대통령직 인수팀에 합류했다.
밴스 의원은 "올해 트럼프 캠프 유세는 상식에 기반한 '빅 텐트' 운동"이라며 "모든 문제에 만장일치를 끌어낼 순 없지만 상식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동의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에너지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국경을 폐쇄해 마약, 밀수를 차단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전부 기본 상식에 불과한 것들"이라고 했다.
전날 해리스 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들을 할 때에 테이블에 다른 시각과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선시 내각에 공화당 인사를 기용할 의사가 있으며, 다만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밴스 의원은 "해리스는 자신을 빅텐트 후보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3년 전 했던 발언을 뒤집고 완전히 다른 정책을 내세우고 싶어한다"며 "하지만 해리스는 급진주의자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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