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와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들은 익명 외교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최선희 외무상을 다음달 유엔 총회에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외무상의 유엔 총회 연설은 2018년 리용호 외무상이 마지막이었다.
최 외무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집권 당시 대 미국 협상을 담당한 미국통으로 꼽힌다. 2022년 6월 북한의 첫 여성 외무상이 됐다.
요미우리는 최 외무상이 28일이나 30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설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와 한미 연합 훈련을 비난하고 핵미사일 개발을 정당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북한이 유엔 방문 기간 동안 우방국인 러시아, 중국 외무장관과 접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는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 포괄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는 등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에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지만, 북한이 응답할지는 불확실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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