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장녀 문다혜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이날 밤 문다혜씨의 서울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항공업 경력이 전무했던 문씨의 전 남편 서모씨의 티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문씨 가족의 태국 이주 과정에서 부정 지원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함이다.
전주지검은 "집행과정에서 당사자의 참여권을 철저히 보장하였고, 변호인의 참여 하에 압수영장을 집행함과 아울러 집행대상자가 여성인 점 등 고려해 여성 검사와 수사관이 면담과 집행을 실시하는 등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배려를 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이상직 전 의원인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대가로 서씨와 문씨 가족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서씨를 불러 세 차례 참고인 조사하고 경남 양산 소재 서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전주지검은 31일 오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한다. 지난 20일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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