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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가전' 초점…한종희 부회장 참석━
삼성전자가 전시하는 제품은 상당수가 AI 가전이다. 구체적으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등을 선보인다. 최근 UL솔루션즈 IoT(사물인터넷)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한 △비스포크 AI 콤보 △EHS △비스포크 슬라이드인 인덕션 레인지 등을 전시하며 높은 보안 수준도 함께 어필한다.
9월 출시하는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2종도 전시한다. 더 프리미어 9과 더 프리미어 7은 각각 최대 130형, 120형까지 스크린을 확장할 수 있는 제품이다. 맞춤형 식단·건강 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삼성 푸드 플러스(Samsung Food+)'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IFA에서 처음 '삼성 푸드'를 공개했는데 이번에 업그레이드 버전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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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홈' 청사진 기대…조주완 CEO 참석━
AI홈의 허브 역할을 하는 'LG 씽큐 온(LG ThinQ ON)'을 IFA에서 공개한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를 24시간 연결 상태로 유지하는 핵심 디바이스다. 지난 7월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을 인수한 만큼 이번 전시에서 AI홈과 관련한 제품·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LG전자가 사업 역량을 모으고 있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 관련 전시도 예상된다. 자동차 부품, HVAC(냉난방공조), 스마트팩토리 등이 핵심이다. 이밖에 최근 출시한 올인원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 유럽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가로폭 25인치의 AI 드럼 세탁기 신제품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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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중국, 얼마나 따라왔을까"━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중국 가전업체의 추격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서 한종희 부회장은 "중국이 많이 따라오고 있다.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재철 사장도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은 과거 우리가 했던 성공 방정식을 따라가고 있어 (발전)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했다.
하이얼은 이번 IFA에서 언론 대상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프레스 콘퍼런스), LG전자(부스 투어)와 같은 9월 5일로 예정됐다. 한국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인 로보락(키노트), 글로벌 TV 시장에서 빠르게 약진하고 있는 TCL(프레스 콘퍼런스)도 같은 날 행사를 진행한다. 일각에선 중국의 '거물급 인사'가 IFA를 방문해 강한 유럽 시장 공략 의지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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