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 창립자 만난 누빅스, K-혁신사절단 '탄소 비즈니스'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 2024.09.02 08:07
'베트남 K-혁신 사절단'에 속한 IT 플랫폼 기업 누빅스가 베트남 기업들과 현지 제조업 분야 탄소 관리 사업 진출을 모색한다.

'K-혁신 사절단'은 정부가 최근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파견했다. 베트남에서도 유망한 분야로 꼽히는 AI(인공지능)·헬스테크·스마트제조 기업으로 구성됐다. 현지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누빅스는 이를 통해 베트남 제조 업계의 'ESG(환경·사회·투명경영) 대응 분야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누빅스는 사절단 활동 중 '소비코그룹'과의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소비코그룹'은 베트남 대표 기업 가운데 하나로 금융(HD뱅크)을 비롯해 부동산, 에너지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 누빅스는 지난 29일 '응푸엔딩 헝' 소비코그룹 회장과 미팅을 진행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비엣젯 항공'의 공동 창업자다.

누빅스는 해당 미팅을 통해 회사의 'VCP-X'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는 '데이터 표준 호환 기술'로 국경을 넘어 글로벌 환경 규제에 따른 기업들의 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제품 탄소발자국 △ESG 공시 △유해물질 관리 등 다양한 규제 대응이 가능하다. 수십 개의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파트너로 참여, 손쉽게 공급망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양사는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NDA(비밀유지계약) 체결 및 기술 부문 교류에 합의했다. 특히 누빅스는 이번 사절단 활동으로 베트남의 제조 산업 디지털전환 및 ESG 수요를 확인하고, 소비코그룹 외 대기업과의 후속 사업 논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강명구 누빅스 부대표는 "누빅스와 소비코그룹의 협력이 베트남 제조 기업의 규제 대응 역량 강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또 다양한 디디털 탄소 사업을 공동 개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명구 누빅스 부대표(사진 오른쪽 3번째)가 K-혁신사절단 활동 일환으로 소비코그룹과 미팅 후 '응우옌 탕 헝' 소비코그룹 회장(사진 왼쪽 3번째) 등과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누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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