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은 지난 28일 외국인 성명 표준안 관련 내용이 담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글에 "아니 저기 잠시만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앞서 이날 행정안전부(행안부)는 29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외국인의 성명 표기에 관한 표준(안)'(행안부 예규)을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표준안에 따르면 외국인 성명 표기는 성과 이름 순서로 작성한다. 또 로마자는 대문자로 성과 이름을 띄어 쓰고, 한글 표기는 성과 이름을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정 문서상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이 다양해 외국인 본인을 확인하기 어렵고, 행정 비효율이 발생했다. 표준안 제정에 외국인 주민이 200만명을 넘는 등 체류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변화로 인한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코미디언 김태균은 지난 2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앞으로 행정 문서에 기재하는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이 성 먼저 이름 다음 순서로 통일된다. 존박이 박존이 되고, 에릭남은 남에릭이 되고, 박산다라, 장스텔라, 김샘이 된다. JYP는 PJY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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