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인적 분할에 주식수 감소…배당 매력 증가-대신증권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8.30 08:41
대신증권이 30일 효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는 기존 7만9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인적 분할에 따른 주식수 감소와 자회사 지분가치 변화를 반영할 때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장계열사(효성중공업, 화학, 티앤씨, 그리고 ITX)의 지분가치는 약 1조3000억원, 비상장계열사 지분가치는8500억원, 안양공장부지는 4700억원으로 평가한다"며 "그 외 로열티 수익 가치 6000억원, 순현금 490억원을 반영한 효성의 기업가치는 약 3조3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주당 순자산가치는 19만9130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효성중공업을 제외한 화학계열사들의 업황 부진으로 2024년 배당이 크게 증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하지만 비상장 연결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의 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개선세에 진입했고, 상반기말 기준으로 현금 약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2024년 DPS(주당배당금)는 약 3000원 이상 지급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효성의 발행주식수는 인적 분할 후 1670만주로 약 433만주 감소한다"며 "DPS가 3000원일 경우 총 지급배당금은 502억원, 4000원일 경우 총 지급배당금은 67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고(故) 조석래 회장은 효성, 티앤씨, 중공업, 첨단소재, 화학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들 지분의 상속가액은 약 7200억원, 효성의 3형제가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약 43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조현준, 조현상 형제는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지분을 교환해 계열분리 수순을 밟고 있는데 상속세 마련을 위해서도 배당을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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