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전문 트랜스퍼마크트는 30일(한국시간) 모차르트 스포르트의 보도를 빌려 "네덜란드 빅클럽 페예노르트, 아약스가 황인범의 영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즈베즈다는 이 두 구단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아약스의 경우 최소 700만 유로(약 100억 원)의 이적료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700만 유로는 황인범의 바이아웃 금액이다. 타 팀에서 바이아웃 기준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즈베즈다는 이적을 거절할 수 없다. 황인범의 결정만 남은 셈이다. 이번 이적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황인범은 지난 9월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시즌부터 팀 에이스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을 기록, 팬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모차르트 스포르트는 "21세기에 즈베즈다에서 황인범보다 뛰어난 외국인 선수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극찬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황인범은 리그 7경기를 뛰었을 뿐인데 5도움을 기록하는 등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황인범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이적설까지 재등장했다. 지난 4월에도 황인범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연결됐으나, 즈베즈다에 잔류했다. 하지만 페예노르트, 아약스가 다시 관심을 보내 미래를 알 수 없게 됐다.
페예노르트와 아약스는 네덜란드에서 손꼽히는 명문구단에다가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들이다. 페예노르트의 경우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해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따냈다. UCL 출전은 선수에게도 더 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모차르트 스포르트는 "황인범은 아직 아약스와 페예노르트 제안에 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1년 전 즈베즈다 입단 당시 황인범이 커리어나 재정적으로 더 오를 수 있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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