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리움미술관과 함께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

머니투데이 김도엽 기자 | 2024.08.29 14:48
지난 28일 서울 리움미술관 '늘봄학교'. 청각장애 초등학생을 위한 전시 관람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사진=KB금융

KB금융그룹은 리움미술관과 협업해 '늘봄학교' 청각장애 초등학생을 위한 감각 체험 프로그램인 '콘택트먼트(C♡NTACT+MENT)'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리움미술관이 사기업과 협업해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KB금융이 처음이다.

'콘택트먼트(C♡NTACT+MENT)'는 시각에 의존해 살아가야하는 청각장애 어린이들이 신체 감각의 확장을 경험하고 잠재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27명의 서울삼성학교 학생들은 현대 무용가 선생님과 움직임 놀이를 하며 각자의 상상력을 몸으로 표현하는 체험 수업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스카프 등 도구를 활용하기도 하고 무용가 선생님을 따라 움직이면서 각자의 언어와 이야기를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잠재된 창의력을 펼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수업 이후에는 도자기, 서화, 불교미술품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고미술 소장품 상설전'도 관람했다. 청각장애 학생들이 쉽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큐레이터 설명, 수어통역, 문자통역, 디지털가이드 서비스가 함께 제공됐다.


체험에 동행한 한 선생님은 "아이들이 체험 수업 중 친구의 다리와 팔, 손을 이용해 나무를 만들어본 것을 너무 신기해하고 즐거워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2학기부터 전면 시행되는 '늘봄학교 전국 확대'라는 교육부 정책에 발맞춰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경제금융교육뿐 아니라 특수학교 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심각해진 우리나라의 저출생 문제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때 극복할 수 있다"면서 "KB금융은 늘봄학교에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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