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PD는 지난 6월 14일 법인 '주식회사 테오' 명의로 청담동 건물을 매입했다.
김 PD는 3월 22일 매매계약서를 쓰고 석 달 만에 잔금을 치렀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이 건물은 대지면적은 808.9㎡(244평), 연면적은 1759.03㎡(532평)에 달한다.
이 건물은 1992년 10월 사용승인이 난 노후건물로 원래 6가구가 거주해왔다. 김 PD는 명도비를 제외하고 가구당 50억원씩 300억원에 전 세대를 매입했다. 대지면적 3.3㎡당 1억2300만원 수준이다.
현재 입주자들은 모두 퇴거했으며,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유라 원빌딩 이사는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건물이 이면도로에 있긴 하지만 청담동에서는 압구정 로데오역(수인분당선)을 끼고 있는 그 역세권이 제일 좋다"며 "내년 5월까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배제 기간이라 금액도 조금 싸게 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사지에 있어 지하 1층이 사실상 지상 1층이다. 지상층 면적이 더 커지는 것이니 이런 메리트가 충분히 있는 땅"이라며 "재건축이 끝나면 건물 가치는 훨씬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도비에 대해서는 "명도비는 보통 매수인이 아니라 매도인이 많이 한다. 매수인은 이사비, 부동산중개료 정도만 지원해준다. 가구당 500만원 정도 들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건물은 배우 원빈, 이나영 부부가 소유한 건물과 맞닿아 있다. 원빈, 이나영 부부는 2018년 2월 청담동 건물을 145억원에 매입했다. 이들은 매입 당시 10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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