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집값, 전 정부 때처럼 올라가는 건 공급으로 잡겠다"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안재용 기자 | 2024.08.29 12:04

[the300]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아파트값이 연속 상승 추세인 것과 관련해 "지난 정부 때처럼 집값 오르는 것은 공급과 수요 정책으로 잡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는 늘 주택을 비롯한 자산 가격은 수요 공급 시장 원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만 경제 리스크가 될 만큼 과도하게 과열 분위기가 있을 때 공급 정책, 수요 정책을 관리해서 그런 과열 분위기를 좀 진정시킬 필요는 있다"며 "국민 소득이 오르고 수도권 기업과 인력 집중이 강해져서 수요 압박에 의해 집값이 오른다면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정부가 공급을 계속 늘려야겠지만 일부러 재건축 재개발을 안 하고 징벌적으로 과세를 때리면 이것이 시장 왜곡으로 비정상적으로 집값이 오르게 된다"며 "그런 건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기적 수요가 집값을 올린다면 정부는 공급을 철저히 하고 정책금리에 대해선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서 과열 분위기는 진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가계 부채 증가에 대해서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을 관리 중"이라며 "금리가 내려가면 당연히 지불을 비롯한 자산 가치가 올라가서 투기적 수요가 함께 오른다. 비가 오나 가뭄이 오나 해가 비치나 정부는 늘 걱정하고 대비해야 한다. 우리 경제에 리스크가 될 부분은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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