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게임 3종 접는 웹젠...'뮤 모나크2' 출시로 분위기 반전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 2024.08.29 15:42

29일 '뮤 모나크2' 출시...흥행 기대감↑
실적 상승 전망...4년 만에 영업익 반등

/그래픽=이지혜 디자인 기자

웹젠이 '뮤 모나크2' 출시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 이미 흥행이 보증된 원작 IP(지식재산)를 활용한 만큼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최근 웹젠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존 게임 3종의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것도 경영 효율화 및 실적 상승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이날 오후 2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뮤 모나크2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이날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와 삼성 갤럭시스토어, 원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PC 버전은 뮤 모나크2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이 게임은 '뮤 온라인' IP와 게임성을 계승한 '뮤 모나크'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MMORPG 장르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뮤 IP 기반 게임 중 가장 빠른 캐릭터 육성 시스템과 완화된 경쟁 요소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속도감 있는 캐릭터 육성을 위해 사냥터와 몬스터 개체 수를 늘리고, 강화 재료 수급 난도를 낮췄다.

또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멤버십 등급도 게임 플레이를 통해 무상으로 승급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 내 재화와 구조는 단순화하고 무상 재화의 사용처도 크게 넓혔다. 웹젠은 게임 론칭을 기념해 이벤트도 마련했다. 모든 게임 회원들은 퀘스트 수행 결과에 따라 최고급 보상에 속하는 '대천사 장비' 세트와 다이아, 축복의 보석, 영혼의 보석 등을 받을 수 있다.


업계는 뮤 모나크2가 전작의 기세를 이어받아 올 하반기 웹젠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작인 뮤 모나크는 지난해 10월 출시해 국내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5위권을 장기간 유지하며, 웹젠의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웹젠이 최근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존 게임 3종의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웹젠은 올해 10월 15일 '뮤 오리진'(2015년 4월 출시) 서비스를 종료한다. 또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라그나돌'(2023년 9월 출시)과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2023년 10월 출시)를 각각 내달 30일, 10월 17일 종료한다.

이에 따라 웹젠의 올해 실적은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웹젠은 2020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지만,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 작년에는 500억원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올해 신작 흥행 및 경영 효율화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웹젠의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전망치평균)는 각각 2364억원, 634억원이다. 전년 대비 20.4%, 27.1%씩 증가할 것이란 전망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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