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中 알리바바에 특수분유 공급 확대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4.08.29 11:45
매일유업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 8종12개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를 생산하는 매일유업이 알리바바 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알리건강(阿里健康)'을 통해 중국에 공급 중인 특수분유 제품을 전품목으로 확대한다.

특수분유 추가 공급은 지난 5월 매일유업과 '알리건강(阿里健康)'이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해 맺은 자선사업 파트너쉽 협약의 일환이다. 앞서 특수분유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를 첫 제품으로 공급한 바 있다. 현재 매일유업은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를 8종 12개 제조하고 있다.

아울러 매일유업은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선천성 대사이상질환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의 의료진, 선천성대사이상 협회와 환아가족, 알리건강 관계자들을 초청해 교류회를 진행한다. 교류회를 통해 양국 간 선천성 대사이상질환에 대한 연구내용과 현황, 지원제도 등의 정보를 나눌 예정이다.

현재 알리바바 그룹은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중국의 한 환아가족의 요청을 계기로 매일유업과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자선사업 파트너쉽 협약을 맺었다. 매일유업 특수분유의 중국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입점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기금지원, 제품 기부, 병원·보건소와의 연계 등의 활동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기회로 더 많은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에게 꼭 필요한 여러 특수분유 제품들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알리건강과 함께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와 가족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천성 대사이상'은 체내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대사 질환이다.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한국에서는 5만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희귀질환이며,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는 전세계적으로 제조사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환아가족들에게는 정기적인 제품 수급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매일유업이 유일하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의 일환으로 1999년부터 25년째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8종 12개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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