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아프거나 다치면 동네 병·의원부터 찾아가길" 응급의학회 호소

머니투데이 정심교 기자 | 2024.08.28 23:46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의정갈등 장기화와 보건의료노조 파업 우려 등으로 인해 응급의료 비상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간호사와 구급대원이 응급환자를 돌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추석 명절 전후 2주간을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하고 연휴 기간 동안 당직 병·의원 4000곳을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2024.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주말 포함 5일간 이어지는 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전공의 공백, 과로로 인한 전문의 사직, 의료진 휴가 등이 겹치면서 정부가 응급의료 집중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하자 응급의학과 교수들이 인력 추가 투입해 당직 체계 보강 등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한응급의학회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발열, 코로나19 환자 포함한 경증 환자 분산 대책, 응급 진료 전문의 진찰료의 한시적 수가 추가 인상 등을 통한 현장 응급 의료진 지원, 중증응급 환자 수용 능력 증가를 위한 후속 진료 지원 등의 대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응급의료기관에서도 추석 연휴를 맞아 관련 인력의 추가 투입과 원내 당직 체계를 보강하는 등의 자체적인 노력과 지원 대책도 반드시 시행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지자체에서도 정부의 추석 명절 응급의료 집중적 대책에 발맞춰 지역의 특성과 실태에 맞는 관내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 인력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 추석 명절에는 다치거나 아프면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먼저 찾아달라"면서 "해당 기관에서 중증응급환자로 판단되고 시급히 상급 진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진이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이나 광역응급의료상황실로 의뢰해 전원 조정하도록 하는 체계가 이미 전국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니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또 "119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에서 '한국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기준(KTAS)'를 통한 중증도 판정과 환자 분류를 시행하고 있으니 신뢰하고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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