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늘 '연금개혁 복안' 직접 설명한다…기자회견도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민동훈 기자 | 2024.08.29 06:16

[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화일보 주최로 진행된 문화미래리포트2024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8.27.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 '국정 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윤 대통령은 30분여의 국정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에게 노동개혁, 교육개혁, 연금개혁, 의료개혁, 저출생 대응 등에 대한 방향성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정 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윤 대통령의 첫 국정 브리핑은 지난 6월3일 경북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였다.

이번 국정 브리핑 및 기자회견 형식은 지난 5월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약 22분간 생중계 담화를 한 뒤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해 약 73분간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번에는 집무실에서의 국정 브리핑 시간이 30분 이상으로 좀 더 길어질 전망이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여러 사안에 대해서 하나하나 자세히 국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정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부터 제시했던 3대개혁(노동·교육·연금)과 의료개혁, 저출생 대응과 관련해 현재까지의 추진 과정 및 성과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으로도 이 과제들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이 생각하는 대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화 방안과 재정 안정화 장치 등이 큰 틀을 이룰 전망이다. 연금을 받을 날이 아직 많이 남은 젊은 세대의 경우 보험료를 덜 내고, 당장 연금을 받게 되는 세대는 보험료를 더 내도록 하자는 취지다. 자동 재정 안정화 장치는 기금이 고갈될 상황에 처할 때 자동으로 납부액을 올리고 수급액은 줄이는 장치를 뜻한다. 이 외에 출산한 여성과 군 복무자에게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 주는 크레디트(credit) 확대 방안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으로 의정 간 갈등이 길어지면서 국민적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때문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정부에 공개적으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안을 제안했으나 정부는 거절했다. 대통령실은 고위 관계자는 전날(28일)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 제안에 대해 "사실상 의대 정원 증원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을 가감 없이 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개혁 과제 분야, 정치 현안 분야, 외교안보 분야, 경제 분야, 사회 분야 등으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다. 미리 정해 놓은 기자회견 종료 시간은 없다. 대통령실은 최대한 많은 질문을 받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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