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수재 의혹을 받고 있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와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홍 전 회장에 대한 사건을 배당 받고 수사에 나섰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일 홍 전 회장 등 임직원 3명에 대해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횡령 혐의 금액은 약 201억원으로 남양유업의 지난해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2.97% 규모다. 남양유업은 횡령 혐의 외에도 배임수재 혐의에 대해서도 고소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고소장 제출 후 진행되는 제반사항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관련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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