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딥페이크 피해자 지원 나선다...특화 상담소 지정·운영

머니투데이 경북=심용훈 기자 | 2024.08.28 16:43

피해 촬영물 긴급 삭제지원 및 전문기관 연계 강화

경상북도청사./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가 이미지 합성 기술(딥페이크)을 활용한 성적 영상물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28일 도에 따르면 경북은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를 지정·운영하고 피해 신고 접수·상담과 수사기관·법원 동행, 의료·법률 연계 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피해자들의 요청에 대응하고 있다.

특화 상담소에선 초기 긴급 대응이 필요한 경우 직접 긴급삭제 지원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피해 촬영물이 유포된 인터넷상 파일 주소(URL)를 확인해 플랫폼에 삭제 요청하고 삭제 요청에 불응할 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 심의 및 차단을 요청하는 절차를 밟는다.

긴급 대응이 필요하지 않으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로 피해자를 연계해 지원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는 성폭력방지법에 근거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 피해 상담부터 삭제지원, 유포 현황 모니터링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에서는 또한 치유 회복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성적 합성·편집물 피해로 인한 정신적, 심리적 회복이 필요한 피해자를 위해 전문가 심리 상담에 이어 심신 회복 캠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관련 피해 발생 시 경북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로 지정된 (사)포항여성회 부설 경북여성통합상담소로 문의하고 유선 상담(054-284-0404) 및 문자 상담(010-9540-1473)도 가능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딥페이크 영상물이 빠르게 유포되고 피해자가 미성년인 경우도 많다"며 "피해자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지속 확대해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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