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하반기 증시를 이끌 키워드로 '금리인하'와 '주주환원책'을 꼽았다. AI(인공지능) 랠리가 금리인하에 힘입어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선별한 ETF(상장지수펀드)는 △ACE AI반도체포커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ACE KPOP포커스 등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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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최대수혜국은 어차피 한국━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국내 상장한 반도체 ETF 중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 이외에도 삼성전기(1.82%), 테크윙(1.82%), 이오테크닉스(1.67%), 네오셈(1.64%), 이수페타시스(1.58%), ISC(1.43%) 등도 편입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상승랠리에 주가가 정점을 찍은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증권가에서는 AI반도체 시장은 이제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AI반도체포커스'가 HBM 산업 성장의 수혜를 가장 먼저 볼 상품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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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박한 애플·엔비디아 모멘텀…아마존·구글도 출격 준비 완료━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애플과 엔비디아를 각각 15.98%, 15.72% 편입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14.68%), 아마존닷컴(14.54%), 구글(14.21%), 메타플랫폼스(10.79%), 테슬라(9.17%) 등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담고있다. 특히 대형기술주 그룹인 M7(매그니피선트7)에 약 95% 집중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빅테크는 S&P500, 나스닥100을 뛰어넘는 대표지수가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빅테크 기업이 이미 기술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한 만큼 중장기 모멘텀이 풍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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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에너지 주인공, 누가 뭐래도 '원전'━
원자력 산업에서 한국은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17일 한국수력원자력은 프랑스를 제치고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한국은 원자력발전소 인프라 건설과 주기기 개발을 모두 할 수 있는 전세계에서 몇 안되는 국가다. 현재 해당 기술을 가지고 있는 건 한국을 제외하면 프랑스와 미국이 전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불안정 현상이 이어지자 원자력 에너지에 이목이 쏠린다. 4세대 SMR(소형원자로) 기술은 원전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영국 국립원자력 연구소는 2035년 SMR은 최대 62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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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불어오는 주주환원 바람…국내 최대 커버리지 매니저가 관리하는 ETF━
지난 27일 기준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는 세아제강지주와 영원무역홀딩스를 각각 9.02%, 8.53% 편입 중이다. 더블유게임즈(8.20%), 쿠쿠홀딩스(6.57%), SK가스(5.68%) 등도 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금융지주와 은행주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밸류업프로그램 수혜가 이어졌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배당여력이 높은 저평가된 중소형 우량주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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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중동전쟁으로 불안하다면 '이 ETF' 주목━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10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한 미국 주식 중에서 ROE(자기자본이익률), 현금흐름부채비율, 배당수익률, 5년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해 상위 100개 종목에 투자한다. 국내투자자들에게 우량배당주로 잘 알려진 찰스슈왑자산운용의 SCHD(슈드) ETF의 한국판으로 불리는 이유다.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록히드마틴(4.50%), 애브비(4.45%), 홈디포(4.22%), 블랙록(4.20%), 코카콜라(4.14%), 시스코시스템즈(4.12%)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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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가 된 KPOP…"투자하기엔 지금이 적기다"━
올해 실적 부진과 대내외적 악재로 KPOP 관련주는 크게 조정받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바닥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르면 4분기부터 주요 아티스트들의 복귀가 이뤄지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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