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으로 K-혁신사절단 첫 파견!…한국의 中企 혁신성 세계 알린다

머니투데이 하노이(베트남)=오세중 기자 | 2024.08.28 13:30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28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K-혁신사절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우리 기업의 혁신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K-혁신사절단을 베트남으로 처음 파견했다. K-혁신사절단은 지난 5월 중기부가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대책'을 통해 신규로 추진하는 것이다.

28일 중기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며 5% 이상의 GDP 성장과 1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추진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정책 등에 따라 우리의 혁신 중소벤처기업 진출이 유망한 국가이기도 하다.

이에 중기부는 첫 번째 K-혁신사절단 파견국가를 베트남으로 정하고 베트남에서 유망한 스마트제조, 인공지능(AI), 헬스테크, 에듀테크 분야의 25개 중소벤처기업으로 K-혁신사절단을 구성했다.

특히 이번 K-혁신사절단은 단발적 바이어 미팅으로만 끝나던 기존의 수출상담회와는 달리 바이어 미팅과 더불어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을 알리고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중장기적인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중기부는 우선 테크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우리 기업들의 혁신성을 홍보하고 기업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K-INNO Pre-showcase'를 개최했다.

틱톡·유튜브 등에서 최상위권의 구독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5개의 베트남 테크 인플루언서 채널이 참여해 우리 기업의 기술·제품 등을 2시간에 걸쳐 촬영·인터뷰 하는 시간을 가졌고 향후 유튜브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혁신성을 계속해서 알릴 계획이다.

또 개막행사에서는 K-혁신사절단 참여기업이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현지 언론과 내빈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무대 PR' 시간도 진행했다. K-혁신사절단을 대표해 누빅스, 에스엔이컴퍼니, 휴먼스케이프가 발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기업 발표 전에 미리 무대에 올라가 우리 기업의 혁신성을 직접 소개하며 우리 기업 세일즈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아울러 베트남에서의 사업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필요하지만 기업 자체적으로는 만나기 어려운 유관기관 방문 프로그램인 'K-INNO Delivery Bus(현지기관 방문 비즈니스)'도 지원했다.

이에 스마트제조 기업들은 베트남 기술혁신청에, 헬스테크 기업들은 베트남 의료기기 협회 등을 방문·상담했다.

특히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대책' 발표 직후 개최된 간담회에서 오 장관에게 베트남 현지 의료단체와의 만남 주선을 요청했던 휴먼스케이프도 이번 K-혁신사절단에 참여해 의료기기 협회 및 메들라텍 종합병원(MEDLATEC) 등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었다.

베트남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정부와의 협력체계 구축도 중요한 만큼 오 장관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진행된 '재외공관 협의체 만찬 간담회', '한-베 제1차 중소벤처 장관급 위원회', '베트남 외교부 차관 주최 베트남 업계 CEO 만찬'에 K-혁신사절단 기업들이 참석토록 계획해 베트남 주요 정부인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이 밖에도 씨엔와이더스는 베트남 중견 건설기업인 'MDA' 그룹의 건설사업과 스마트시티 조성에 필요한 사물인터넷(IoT)자가통신망 기반 스마트 가로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협약(MOU)를 체결했다. 야호랩은 유치원 관리 솔루션 기업인 'KidsOnline'사와 베트남 내 유치원 1200개에 방과후 클래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협약(MOU)를 체결해 올해부터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AI 기반 화재·재난 예보시스템을 생산하는 로제타텍은 'KFI'사와 전략적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베트남 진출을 하기로 했다.

오 장관은 "K-혁신사절단이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기업들의 사업영역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라며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높은 교육열 등의 경제사회 환경을 감안해 스마트 제조기업, 에듀테크 기업, 헬스케어 기업 등으로 K-혁신사절단을 구성한 만큼, K-혁신사절단 참여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은 양국 모두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진출국가별 특성과 환경을 감안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K-혁신사절단의 파견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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