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 2명 중 1명, 여름 휴가 '포기·보류'..."비용부담 때문"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4.08.28 11:02

1인당 평균 휴가비용 국내 63만원, 해외 242만원

'2024년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시민패널 조사 결과./사진제공=수원시정연구원

수원시민 2명 중 1명 가까이가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시정연구원은 '2024년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시민패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 47.2%가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보류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여름휴가 포기 혹은 보류 응답자 47.2%는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28.7%)와 현재 미정이지만 다녀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자(18.5%)를 합한 수치다. 세대별로는 청년 58.2%, 중년 38.4%, 장년 40.9%, 노년 54.5%로 각각 나타났으며 가구원별로는 1인가구 55.7%, 다인가구 45.4%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보류한 47.2%(797명)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묻자 '비용부담 때문'이라는 답변이 4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유 시간이 부족해서'(18.8%), '성수기 지나고 가려고'(12.1%), '돌봐야 할 가족이 있어서'(6.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시민패널 조사 결과 '여름휴가를 포기 및 보류한 이유'./사진제공=수원시정연구원

올해 여름휴가 비용을 물어본 결과, 1인당 평균 국내여행 경비는 63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내여행은 1인당 50만∼99만원이란 응답(41.9%)이 가장 많았다. 25만~49만원(26.3%), 100만원 이상(24.8%), 24만원 이하(7.0%)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해외여행 경비는 242만원으로 조사됐다. 해외여행은 1인당 300만원 이상이란 응답(32.1%)이 가장 많았다. 100만~199만원(29.2%), 200만~299만원(19.7%), 50만~99만원(15.3%), 25만~49만원(2.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수원시민패널 31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1784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57.3%다.



도심 속 휴가지 1순위 '수원 화성 및 화성행궁' 꼽혀...수원시 대체 휴가지 이벤트 마련


수원시민은 도심 속 휴가를 즐긴다면 1순위로 '수원 화성 및 화성행궁 방문'(23.4%)을 꼽았다. '공원 및 수목원 방문'(18.0%), '지역 축제 참여'(16.6%), '호캉스 등 숙소 휴식'(16.0%)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세대별로는 청년 22.9%, 중년 24.2%, 장년 20.6%, 노년28.5%가 '수원화성 및 화성행궁 방문'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청년에서는 '공원 및 수목원 방문(17.6%), 중년은 '지역축제'(19.9%), 장년은 '공원 및 수목원 방문'(19.5%), 노년은 '공원 및 수목원 방문'(25.2%)을 두 번째 순위로 각각 꼽았다.

수원시는 도심 곳곳에서 가족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이고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최정상급 민간발레단이 함께하는 '2024 제10회 수원발레축제'를 오는 9월5~8일까지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개최한다. 또한 수원 일월·영흥수목원은 오는 9월6일부터 10월2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밤 9시30분까지 '夜한 산책'을 주제로 야간 개장을 진행한다.

이어 오는 9월28일부터 10월20일까지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수원화성 화서문과 장안공원, 장안문 일대에서 열리며 '제60+1회 수원화성문화제'가 행궁광장 및 수원화성일대에서 오는 10월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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