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도체 필터와 플랜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피티케이(주)는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50%이상 증가한 130만 달러를 기록한 것. 비결은 해외 수출시장에서 인정해주는 '규격인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세계 각 국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자국 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규제를 도입한다. 미국의 ASME, 중국의 CSEL 인증이 대표적이다. 피티케이도 해외 각 나라에서 인정해주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규격인증획득사업'에 참여해 효과를 본 것이다.
#2. ㈜360퍼스펙티브는 유아용 화장품 브랜드 몽디에스를 중심으로 'K-아기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시장도 계속 넓어지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100만 달러의 수출을 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배 늘었다. 수출 확대를 위해 이 회사는 프랑스 이브비건 인증, 미국 페타 인증 등을 받은데 이어 중기부 도움으로 해외규격인증을 받았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신생아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아기 화장품'이란 인식을 확실히 심어줄 수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세계 각 나라의 수출 규제가 계속 까다로워지는 장벽을 뚫기 위해 해외인증획득을 지원하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을 적극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수출 희망 중소기업에게 수출 대상국이 요구하는 인증 획득에 필요한 인증비, 시험비, 대행비(컨설팅비) 등 소요비용의 일부(50~70%)를 기업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인증획득 비용 지원뿐 아니라 인증 획득 방법 등에 대한 상담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업 관리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 해외규제관련 실시간 상담을 위한 '해외수출규제 전담대응반'(1577-9911)을 설치해 운영중이다.
KTR은 각 국의 수출규제관련 정보안내 등 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중기부는 올해 마지막인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 3차 참여기업을 모집중이다. 오는 8월30일까지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www.smes.go.kr/globalcerti/)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글로벌 수출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방위로 지원사업을 확대중"이라며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더욱 지원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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