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내년부터 더 간편하게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4.08.28 11:00
그린리모델링 홍보관 조감도/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정부가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통합하는 등 친환경 건축문화 확산에 힘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평가하는 제도인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제도'를 통합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간 국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성능이 우수한 건축물을 활성화하기 위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제(10개 등급)'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5개 등급)'를 나눠 운영했다.

인증신청자의 행정 편의를 높이고 건물 부문 탄소중립에 도움을 주고자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제를 없애기로 했다. 앞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로 통합 운영하기 위해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시행령, 하위법령 개정안을 오는 29일 입법예고한다.

통합안을 시행하면 기존 대비 제출 서류도 간소화된다. 인증에 드는 시간도 20일 단축될 예정이다.

또 보다 에너지 성능이 우수한 건축물을 평가할 수 있게 최상위 인증 등급인 ZEB 플러스(+) 등급을 신설해 총 6개(플러스, 1~5등급) 인증 등급 체계로 운영한다.

에너지자립률(%) 이외 1차에너지소요량 기준을 추가해 건축물의 주요 5대 에너지인 냉난방·급탕·조명·환기에너지를 절감하는 최적 설계를 한 경우도 인증 등급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입법예고안은 내년부터 공공건축물 신축시 취득해야 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최저 인증 등급 상향(5등급→4등급) 대상도 포함하고 있다.

또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그린리모델링 상설 홍보관 구축을 위한 위탁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린리모델링 홍보관은 지하철 7호선 중곡역과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으로 그린리모델링 홍보 효과를 배가할 수 있는 최적 입지 조건을 갖췄다. 홍보관에서는 그린리모델링에 대한 정보제공, 체험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사업 참여가 이어질 수 있게 운영한다.

유아·청소년층을 핵심 타깃층으로 그린리모델링 워크북이나 체험형 키트도 새롭게 개발했다. 홍보관 전시는 관람객이 그린리모델링 기술 요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홍보관 전시물 안내를 위한 전문해설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의 협업을 통해 신노년층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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