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캠퍼스는 적정규모학교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소규모학교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학교 운영 및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명시된 분교 형태의 학교를 의미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둔촌주공 재개발 지역에 중학교를 설립할 예정이었으나 예상 학생 수 부족으로 무산된 바 있다. 다만 신규 학교 설립 없이는 주변 학교의 과밀화, 원거리 통학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도시형캠퍼스로 방향을 튼 것이다.
서울지역 중학교급 도시형 캠퍼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도시형캠퍼스 정책을 발표하고 올해 6월 1호로 강동구 고덕강일3지구 내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 설립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도시형캠퍼스는 본교와 공통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급식장·체육관과 같은 학교시설 등 모든 분야에서 정규학교와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 수는 504명, 학급 수는 18개로 예상된다. 학교용지는 기부채납이며, 건축비는 교육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 등을 통해 280억 내외의 건축비 전액을 서울시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에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해당 학교용지의 조정계획으로 '서울둔촌초병설유치원의 신설'도 승인 받은 바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중학생 학령인구의 지역적 증가가 예상되는 둔촌동 지역에 중학교 도시형캠퍼스 설립을 적극 추진해 인근 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실현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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