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BBC'는 28일(한국시간) "맨유는 스털링을 영입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선수와 협상이 시작됐다"며 "합의에 도달할 것이란 보장은 없지만, 댄 애쉬워스 맨유 스포츠 디렉터는 첼시의 상황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BBC'는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스털링 영입 조건을 구단에 유리한 방향으로 맞추려 한다"며 "제이든 산초(24·맨유)도 거래에 포함될 수 있다. 첼시 내부에서는 산초를 고평가하는 인물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는 산초 영입을 꺼리고 있다. 매체는 "유벤투스가 산초 영입에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유벤투스는 맨유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산초의 전체 급여를 감당하길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첼시와 맨유는 산초와 스털링에 대한 거래를 논의 중이다"며 "산초가 첼시로 향하고 스털링이 맨유로 합류할 가능성이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알렸다.
일단 스털링은 첼시 전력에서 제외됐다. '텔레그래프'는 "스털링은 이적에 실패하더라도 1군 선수단과 발을 맞출 수 없다. 21세 이하(U-21)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유의 항명 사태가 치명적이었다. 스털링은 맨체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림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명단 제외되자 대리인을 통해 불만을 터트렸다. 불과 경기 한 시간 전 성명서를 통해 "첼시는 현 상황을 설명해야 할 것이다. 스털링은 구단에 헌신적인 선수다. 프리시즌 활약도 좋았다"며 결장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산초는 에릭 텐 하흐(54) 맨유 감독과 껄끄러운 관계다. 지난해 산초는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희생양이다"라며 텐 하흐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을 저격했다. 2023~2024시즌 후반기 산초는 맨유를 떠나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 2024~2025시즌에는 맨유 소속으로 돌아왔지만,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명단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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