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메모리' 1위 노린다…삼성전자, 퀄컴과 협력 확대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4.08.27 11:21
삼성전자가 퀄컴의 프리미엄 차량용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솔루션에 차량용 메모리를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퀄컴과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메모리 LPDDR(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4X에 대한 퀄컴 인증을 획득하며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차량용 메모리를 글로벌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업체에 공급하며 마이크론을 뛰어넘어 1위 자리를 노린다.

삼성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에 최대 32GB(기가바이트) LPDDR4X를 공급하면서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지원한다.

LPDDR4X는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 'AEC-Q100'을 충족하는데, 이는 영하 40℃에서 영상 105℃까지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는 의미다. AEC-Q100은 자동차 전자부품 협회에서 자동차에 공급되는 전자 부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 절차를 규정한 문서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LPDDR4X에 이어 차세대 제품인 LPDDR5를 올해 양산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 역시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공급된다.

조현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상무는 "삼성전자는 경쟁력 있는 메모리 설계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 최적화된 차량용 D램 및 낸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퀄컴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장 업체를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성장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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