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디지털 배지' 표준화 추진, 28개 기관 참여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4.08.27 09:15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 시대에 맞춰 개인의 자격이나 교육 이수 경험을 배지 형태로 시각화한 디지털 자격증명 '디지털 배지'의 활용 확대를 위해 디지털 배지 메타 데이터 명세 표준화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 배지를 구현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블록체인 자산과 분산신원증명(DID) 기술 활용 방식, 이러닝 분야의 표준 개발을 위한 국제 비영리조직 1EdTech(원에듀테크)의 국제 표준인 오픈 배지(Open Badges) 활용 방식이 있다. 독자 기술을 적용하는 형태도 가능하다.

디지털 배지는 개인의 자격과 경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개인은 자신의 역량을 편리하고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다. 채용, 교육 등을 목적으로 이를 활용하는 기관도 개인의 자격과 경험을 위·변조 우려 없이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인재 활용을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배지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블록체인, 오픈 배지 등 다양한 기술로 구현된 배지가 상호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표준을 요구하는 산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TTA는 표준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배지와 오픈 배지의 상호운용확보를 위한 디지털 배지의 성취 유형, 발행 정보, 획득 경로 등의 메타데이터 규격에 대해 표준화를 추진한다. TTA는 "본 표준은 기존 두 가지 기술 외에도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배지 기술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며 "표준화된 메타데이터 규격을 통해 디지털 배지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생태계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표준은 TTA 블록체인기반기술 프로젝트그룹(PG1006)에서 연내 표준 제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그룹에는 이번 표준을 제안한 한국조폐공사를 비롯하여 엘에스웨어(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세종대학교, 단국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28개의 산·학·연 관련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손승현 TTA 회장은 "본 표준을 통해 다양한 기술로 구현되는 디지털 배지의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개인의 자격이나 수상 이력, 경력, 경험 등을 편리하고 신뢰성 있게 관리·활용에 기여할 수 있다"며 "디지털 인재 양성 시대에 맞춰 교육뿐만 아니라 취업 활동 등 다양한 일상생활에서의 디지털 배지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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