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조현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는 △B2B(기업 간 거래), △구독가전 △WebOS 실적이 우상향함에 따라서 계절성 완화라는 고질적 숙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라며 "2022년 79:21 수준이었던 상반기:하반기 영업이익 기여도는 올해 67:33, 내년 64:36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력 사업인 H&A(생활가전) 매출액 가운데 B2B 가전 비중이 20%대, 구독 가전 비중이 5%대에 달하며 안정적 수익 기반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계절성 완화의 또 다른 변수인 WebOS은 2억2000만개까지 증가한 사업 모수를 기반으로 올해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이 기대된다"라고 봤다.
올해 3분기 별도 매출액은 17조2502억원(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은 7669억원(-6.9%)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별도 기준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아쉬운 가전 수요에도 불구하고 H&A는 그간 입증한 브랜드 경쟁력을 토대로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적의 양적, 질적 성장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12개월 전망 P/E(주가수익비율) 9.3배, P/B(주가순자산비율) 0.8배 수준으로 극심한 저평가"라며 "P/B 0.8배는 대규모 적자를 이어가던 MC 사업부 철수(2021년 7월) 이후 H&A 수익성 하락과 HE(홈 엔터테인먼트) 적자를 동반한 2022년 9월~10월 외에는 LG전자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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