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업구조 개선에도 극심한 저평가…'매수' 의견-DB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08.27 09:05
LG전자 V2X 모듈이 탑재된 자동차가 도로에 있는 보행자 및 다양한 사물과 정보를 주고 받는 모습의 개념도. /사진제공=LG전자, 뉴시스
DB금융투자가 LG전자의 사업구조가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계절성을 완화하고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현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27일 조현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는 △B2B(기업 간 거래), △구독가전 △WebOS 실적이 우상향함에 따라서 계절성 완화라는 고질적 숙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라며 "2022년 79:21 수준이었던 상반기:하반기 영업이익 기여도는 올해 67:33, 내년 64:36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력 사업인 H&A(생활가전) 매출액 가운데 B2B 가전 비중이 20%대, 구독 가전 비중이 5%대에 달하며 안정적 수익 기반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계절성 완화의 또 다른 변수인 WebOS은 2억2000만개까지 증가한 사업 모수를 기반으로 올해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이 기대된다"라고 봤다.


올해 3분기 별도 매출액은 17조2502억원(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은 7669억원(-6.9%)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별도 기준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아쉬운 가전 수요에도 불구하고 H&A는 그간 입증한 브랜드 경쟁력을 토대로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적의 양적, 질적 성장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12개월 전망 P/E(주가수익비율) 9.3배, P/B(주가순자산비율) 0.8배 수준으로 극심한 저평가"라며 "P/B 0.8배는 대규모 적자를 이어가던 MC 사업부 철수(2021년 7월) 이후 H&A 수익성 하락과 HE(홈 엔터테인먼트) 적자를 동반한 2022년 9월~10월 외에는 LG전자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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