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12조6000억원, 영업이익 671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2474억원으로 바닥을 확인한 후, 올해 1분기 2646억원, 2분기 4509억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증익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화학 부문은 소폭 흑자로 횡보하는 가운데, 양극재와 배터리 부문 이익 회복이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극재 판매 가격이 반등하면서 고가 원재료 투입에 따른 부담이 해소되며 양극재 부문 영업이익률이 9~10%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받았다고 봤다. 그는 "올해 8월 말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75배로 코로나19 시기 저점이었던 0.96배를 크게 밑도는 수치"라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과잉 공급으로 경쟁이 심화하고 영업 현금이 부족해 재무 부담이 증가한 점이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됐다"고 짚었다.
이어 "LG그룹 계열사 판매 비중 확대로 양극재 수익 회복이 빨라지고 있고 LG화학 자체의 자본적 지출(CAPEX)을 기존 4조원에서 3조원 초중반대로 하향 조정해 재무 부담을 낮췄다"며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