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26일 오후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신 의원은 "축구협회가 615억원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게 이번에 밝혀졌는데 협회 정관에 따르면 주무부처 장관 승인사항인데 알고 계셨냐"며 "마이너스 통장은 언제든 빚을 낼 수 있는건데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유 장관은 "원래는 승인받고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 자체가 위반이고 절차상 문제를 다 따져봐서 관계자 징계요구 등 조치를 취하겠다"며 "체육계는 협회 등의 자율성을 우선하고 있는데 협회가 업체와의 비밀유지 의무를 내세워 자료는 잘 안 내려고 하는데 감사를 잘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지난 2월말 천안축구센터 건립 재원 마련을 이유로 615억원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고 약 8억원의 대출을 받았던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마이너스 통장 개설은 문체부의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