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엑스티-하버드, 치매 치료제 효과 예측 솔루션 공동연구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4.08.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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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스타트업 뉴로엑스티는 최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병원 BIDMC(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와 함께 공동연구를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뉴로엑스티에 따르면 이번 공동연구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AI(인공지능)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의 임상 효과 검증이 핵심 목표다. 아울러 관련 치료 가이드라인 수립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제약 기업 에자이의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미국 제약 기업 일라이 릴리의 키선라(성분명 도나네맙) 등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알츠하이머 치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베타-아밀로이드 표적 약물 치료 효과의 일관성 부족, 높은 부작용 가능성, 치료 중단 이후 인지기능 개선 효과의 지속 여부 불확실 등 여러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알려졌다. 실제 미국 메디케어는 해당 약물들에 대해 '조건부 보험 급여(CED)' 지정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뉴로엑스티는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환자별 치료 효과를 분명히 예측할 수 있도록 AI 기반 뇌 영상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알츠하이머 치료 계획 단계에서 뇌 자기공명영상(MRI) 결과를 분석한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것이 포인트다. 해당 기술의 핵심 기전은 지난 2022년 세계 3대 과학 저널 중 하나인 '셀'(CELL)의 뉴런 저널에 게재된 바 있다.

성준경 뉴로엑스티 대표는 "이번 기술이 알츠하이머 치료 시장에서 환자 개개인의 치료 적합성을 미리 진단할 수 있는 사상 첫 이미징 바이오마커 기술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환자 및 의료진 뿐만 아니라 제약사, 의료보험사 등 모두에게 우수한 미래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통해 개념검증, 실증사업(PoC)의 단계를 거쳐 미국 대형병원에서 환자들의 실제 치료 데이터를 통해 임상 검증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로엑스티는 2022년 창업 이후 아주IB투자, 미라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2023년 카카오벤처스, 데일리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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