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전문위에서 논의한 내용들은)납득할 수 없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본회의에도 올라오지 않았고 자문기구인 전문위에서 논의한 것을 (국교위가) 먼저 개입할 수 없지만 사회적 논란이 돼 파악해봤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교육위원장이 "개인적으로도 동의하지 않는지"를 묻자 이 위원장은 "고교평준화에 동의하지 않고, 수능이원화도 동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야당에서는 A전문위원이 단체 채팅방에 "전문위원장과 사전 조율을 했다. 수능 이원화와 고교평준화 폐지, 사학 자주성 확대 등 우리 측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씀했다"고 올린 글에 대해서도 사전 모의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A전문위원은 자진사퇴했으며, 전문위원장과의 의사소통에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직접 조사했는지"를 묻자 이 위원장은 "채팅을 올린 사람과 문제를 제기한 사람, 공동위원장 두명을 모두 직접 면답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국회교육위 전체회의에는 국교위가 지난 4월 부산 5성급 호텔에서 워크숍을 진행해 총 5400만원을 지출한 점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비용과 관련해서는) 잘 파악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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