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그룹 유노비아, 비만 신약물질 'GLP-1 유사체' 식약처 임상 승인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4.08.26 13:45
사진= 유노비아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유노비아가 당뇨, 비만 등을 겨냥한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과 관련해 임상1상 단회용량상승시험(SAD)에 이은 후속 임상인 다중용량상승시험(MAD)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유노비아는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D110521156의 반복 투여와 단계적 용량 증가에 따른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1상 후속 연구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앞서 유노비아는 비임상 효능평가와 독성평가를 통해 인슐린 분비, 혈당 조절과 관련한 유효성은 물론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최근 완료한 임상1상 SAD에서도 유망한 약물 특성을 확인하는 등 좋은 결과를 얻었다.

ID110521156은 GLP-1(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의 합성과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동일한 역할을 하는 약물이다.


ID110521156은 저분자 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약물이다. 회사 측은 기존의 대표적 치료제인 펩타이드 주사제와 비교해 뛰어난 생산성과 우수한 사용 편의성 등 뚜렷한 차별점을 지니는 당뇨·비만 분야 경구용(먹는) 합성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유노비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합성 신약은 ID110521156이 유일하고, 글로벌 시장의 기준에서도 개발 진행 속도가 앞서 있는 그룹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빅파마(다국적 제약사) 등 파트너 회사들과 소통하며 GLP-1 시장의 니즈를 고려해 SAD·MAD 임상 디자인을 설계했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토대로 ID110521156에 대한 임상개발 진행과 함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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